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넵튠, 컬러버스 등 카카오 공동체 3社가 메타버스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오픈형 3D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K-팝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컬러버스는 넵튠과 컬러버스가 개발, 서비스하는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지난 6월 카카오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된 컬러버스는 웹, 앱 환경에 제약 없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제작 중이다.
앞서 컬러버스는 3D 메타버스 ‘퍼피레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달 3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한 바 있다. 퍼피레드는 2003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총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K-메타버스’의 원조로, 지난 2016년 8월 13년의 장기 운영 끝에 서비스가 공식 종료되며 이용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모바일 3D 메타버스 퍼피레드는 기존의 채팅 시스템을 포함해 미니 파크 꾸미기, 아바타 및 애완동물 육성, 아기 돌보기, 역할 놀이 등의 기능은 트렌드를 가미해 복원하고, 다양한 신규 아이템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메타버스가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렇듯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한 컬러버스를 활용해 메타버스 안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등의 2D 서비스들에서 바로 3D 메타버스로의 이동과 접속이 가능하며,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 주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컨대 K-팝을 테마로 한 메타버스 월드나 주요 스토리 IP를 이용한 가상공간 서비스를 함께 제작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메타버스에서 선호하는 가수 공연을 보거나, 좋아하는 웹툰 작가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메타버스 내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함께 UGC(User Generated Contents,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 및 공유하게 되는 새로운 서비스 형태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공동체 서비스를 하나로 아우르는 자사의 메타버스를 ‘카카오 유니버스’라 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보유한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를 연동하는 전략을 취했으며, 이에 대해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가 강점을 가진 부분부터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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